“어떻게태어났어?” 물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성교육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

‘어떻게태어났어’ 이 단순한 질문은 ‘자녀성교육’을 고민하는 신호가 됩니다.

부모는 과연 어떻게 답변해 주면 좋을까요?

이전 성교육 또는 부모 세대라면 ‘다리밑, 황새, 아기씨, 정자와 난자, 자궁‘ 등으로 답변해 줄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답변들이 자녀 성장 과정에서 다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장한 자녀에 따라서는 묻는 의도와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고자 ‘성교육하는아빠 성상담소’를 찾은 내담자 학생들과 나눴던 대화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구성해 보겠습니다.


Q. 엄마, 나는 어떻게 태어난거야?

유아기 – ‘내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미취학 아동 – ‘엄마, 아빠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하기’
초등 저학년 – ‘알게 된 성지식을 자랑하거나 되묻기’
초등 고학년 – ‘논리적인 의구심이 생겨서 묻기’
중학생 – ‘모순적인 거부감과 충격에서 묻기’
고등학생 – ‘(자녀가 어떤 방향이든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부모가 어떻게 답변할지 들춰보기’
성인(20대) – ‘성관계와 임신에 대한 부모 생각을 듣기’

이처럼 같은 질문이지만 연령대별 묻는 의미가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답변도 달라질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부담스러움에 상투적인 답변은 자녀의 실망과 불신으로 이어져서 대화의 노력이 곧 대화의 단절로 바뀌게 됩니다.

그렇다고 부모가 모든 연령대별 자녀 성교육을 준비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고학년 이상 자녀라면 부모보다 성지식을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어설픈 답변보다는 차라리 솔직히 모른다고 인정하고 이후 자녀의 질문 의도가 무엇인지 먼저 물어본 뒤에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춘기 청소년 자녀가 생명탄생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예를 들어 의도를 파악하려고 책에서 나온 대로 공감하고, 호응하고, 차분히 물어봤을 때, 자녀가 냉소적이거나 대화를 피한다면 벌써 자녀는 부모의 실수를 발견한 것입니다. 이때는 시간 여유를 두고 분위기가 전환되었을 때 다시 물어보는 것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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