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부모성교육 연수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 250명이나 신청했습니다.
몇 달 전,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 성교육을 진행한 인연으로 다시 강동구 고일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학부모회 추천으로 이어진 만남이었는데, 학교에서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학부모 신청이라며 놀라워하셨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교육 시작 전에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강사 소개 및 학교 소식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모인 만큼 평소보다 텐션을 높였더니 목소리까지 쉬었지만 그만큼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아버님들 질문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저 역시 아빠이기에, 예전에 자녀를 키우면서 고민했던 부분과 질문을 듣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또 강사로서 해드리는 답변을 넘어 다른 부모의 생각을 듣다보니 저 역시 새로운 시각을 배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날 정말 뜻밖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한 분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혹시 저를 기억하세요?”
낯선 얼굴에 당황했지만 알고 보니 제가 성교육 강사가 되기 훨씬 전, 무려 20년 전 같은 직장을 다니던 직원이었습니다.
“저도 소식 듣고 많이 놀랐는데, 어떻게 하시다가 성교육 강사가 되셨어요?”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동료에게 듣는 질문이라니, 참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는 서로 전혀 다른 직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부모란 공통 관심사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만큼 서로의 외모는 많이 달라졌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성교육을 시작한지 14년째, 참 많은 학교를 다녔습니다.
오늘 250명이나 되는 많은 학부모님과 만난 것도 새로운 인연이지만, 또 20년이란 긴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인연도 감사했습니다.
- 성교육하는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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