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야동 본 이후 상담 및 성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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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

많은 부모님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사춘기를 맞이하고, 친구와 스마트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성(性)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이번에 만난 학생도 학교에서 문제가 발견된 후에야 부모님께서 성교육 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상담을 하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 아들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야동을 보고 있었으며, 자위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는 미안함과 걱정이 컸지만, 늦었다고 포기하기보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 학생은 말수가 적고, 낯을 많이 가리며,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중학생이었습니다.

이런 학생에게는 여러 명이 함께하는 소그룹성교육보다 학생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개인 성교육이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첫 만남은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신뢰를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호기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학생마다 그 배경은 모두 다릅니다. 외로움일 수도 있고, 친구 관계의 영향일 수도 있으며, 잘못된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 채 “거짓 영상이야, 보면 안 된다.” 등 교육만 한다면 학생은 부모와 교사 앞에서는 “알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남아 있는 궁금증과 걱정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동을 지적하기보다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학생에게 정말 필요한 성교육의 방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만남은 학생의 마음을 살피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성교육을 진행해야 할지 함께 방향을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학생에게 맞는 성교육을 통해 건강한 성 가치관을 세우고, 자신의 몸과 마음, 그리고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워갈 수 있도록 함께할 예정입니다.

학교 및 기관 성교육은 보편성이라면, 개인 성교육은 맞춤이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아빠 성교육 상담사로서, 소심한 아들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동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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