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 성교육 출강 자료 중 일부 내용을 발췌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부부들을 위한 성교육 교안을 만들다 보니 살아오면서 보고 느낀 의미들이 담기는 것 같습니다.
1)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의존으로 시작합니다.
모유는 단순한 영양이 아니라 돌봄·안정·사랑의 최초 경험입니다.
그러나 그 충족은 곧 결핍을 인식하는 존재가 됩니다.
사랑은 이미 ‘부족함’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2)
이성 간 사랑은 대개 흥분(도파민, 기대, 환상)이지만
곧 잃을까 봐 두려운 상태 즉 ‘불안’을 동반합니다.
그 불안을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믿음(신뢰)’입니다.
성숙한 사랑은 감정 이후 선택된 신뢰에 가깝습니다.
3)
결혼은 개인적 사랑이 사회적·제도적 관계로 확장되는 지점이고
삶의 영역(경제, 가족, 역할, 책임)이 함께 넓어집니다.
그 과정에서 ‘설렘’은 안정이란 유지와 성취로 이어집니다.
이제 사랑은 부부에서 ‘가족’으로 발전됩니다.
4)
자식은 사랑이 자신을 넘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경험이고
그와 동시에 또 자신이 늙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게 합니다.
인생의 유한한 종착점이 삶을 겸손하게 하지만,
영원히 살고자 하는 인간의 바람일 수도 있습니다.
- 성교육하는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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